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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밤 청계천 세계등축제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세계등축제가 열리는 6일 밤 서울 청계천. 어디를 둘러봐도 등 보다 몰려든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말 그대로 관람객들로 발걸음 옮기기 조차 힘들었다.
세계 24개 나라 29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등을 비롯해 모두 2만7천여개 등불이 장식됐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 숲에 쌓여 초라한 행색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16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청계천 바로 옆 도로까지 자가용을 몰고 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워낙 많은 인파 때문에 청계천 변으로 내려가려면 약30분가량 줄을 서야 했고, 내려가더라도 더딘 발걸음과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된 ‘구경’은 힘들었다.
가족과 함께 모처럼 나들이를 나왔다는 시민 이상호씨(노원구 중계1동)는 “등축제를 보러 왔는데 등 보다 사람만 훨씬 많이 보고 간다”며 “청계천 아래쪽에 등이 장식돼 있어 보는 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세계등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후 5시에 불을 밝혀 밤 11시에 일제히 꺼진다.
등축제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보려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주말 보다는 평일 오후를 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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