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유럽 소 오는데, 정부도 넋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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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유럽 소 오는데, 정부도 넋 놓고 있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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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관련 “축산 농가피해, 안전 대책 마련” 강조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EU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경기도 축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잇다고 우려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지금 유럽 소는 곧 들어오는 데, 아무도 반대를 안한다. 정부도 넋을 놓고 있다. 축산 농가피해나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근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가 타결된 것과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지사가 지난 29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관단체장들모임인 기우회에 참석해 “덴마크 등 여러 나라가 축산과 돼지고기 부분에서 매우 강국”이라며 한 말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축산이 굉장히 많은데 특히 돼지고기나 낙농 이런 부분이 많아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유럽은 광우병이 굉장히 많았던 곳이고, 미국에 비하면 광우병이 많은데 아무도 반대를 안 한고 유럽에 대해선 반EU 정서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FTA를 무제한적으로 늘려야 하며, 세계 어느 나라와 붙더라도 한국이 다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특히 김 지사는 “한중 FTA도 해야 하는데,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가 좋은 것은 사실 중국이 우리 물건을 많이 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이런 것이지 중국이 이 관계를 끊는다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6.25때 북 소련 중국이 한편이고 우리와 미국 유엔참전국이 한편인데, 그 생각을 그대로 중국 공산당 당론으로 가져간다”면서 “북한과도 똑같은 입장이고 천안함과 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거냐, 이것이 한반도의 장기 핵심 과제”라면서 “미국과 가까워야 중국에게 대접 받고 중국과 가까워야 미국에게 대접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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