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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메기를 닮은 바닷물고기 ‘쏠종개’한테 쏘이면 엄청 아프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민물메기와 비슷하게 생긴 바닷물고기인 쏠종개에 쏘이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2일 당부했다.
쏠종개의 등지느러미와 양 가슴지느러미에는 각각 1개씩의 가시가 있으며, 이 가시에 찔려 쏘이면 독액이 분비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쏘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온 몸에서 땀과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보통 1∼2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약해지지만 1∼2일 지속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 14일 부산 감천만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이 쏠종개에 손을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의 김지회 연구관은 “쏠종개에 쏘였을 때 상처가 깊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가볍게 쏘인 경우에는 45℃ 이상,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따끈한 물(공중목욕탕 수온)에 쏘인 부위를 1시간 정도 담그면 통증이 상당히 완화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쏠종개는 열대성 어류로 워낙 제주도 해안에 분포했으나, 최근엔 부산을 비롯해 남해안에서도 자주 발견 돼 기후변화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쏠종개는 연안 얕은 곳의 암초사이나 바위 밑 해조류가 밀생하는 곳에 살며, 낮에는 떼를 지어 서식한다. 몸은 흑갈색 바탕에 머리의 아래쪽과 배 부분은 연한 황색이며 30cm정도까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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