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오는 11월 1일부터 수원역에 1일 4회(상·하선 8회) 정차한다. 이로써 수원이나 인근 오산, 화성, 용인지역 시민들은 수원역에서 부산역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KTX 수원역 정차는 그간 수원시민들이 줄곧 KTX역사 유치를 요구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화성·안산·용인·오산지역을 포함 약 400만 이상의 교통수요 잠재인구를 보유한 수원지역이 다른 중소도시의 KTX 역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보연 준 것이다.
하지만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수원역에 정차하는 운행방식(표정속도 150km/h)은 전용선로 KTX(표정속도 250km/h)에 비하여 운행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더구나 선로용량의 부족으로 새마을호의 운행횟수를 줄여 마련한 수원역 KTX 운행횟수(상·하행 8회)도 광명역의 경부선 상·하행 97회, 호남선 상·하행 31회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운행횟수와 소요시간의 격차는 수원권 400만 잠재 교통수요를 감안할 때 KTX 이용객들의 이용 수요와 서비스 만족도를 절대 충족할 수 없어 수원지역에 KTX 전용노선과 KTX 역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수원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원, 화성, 오산, 안산,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어디에서나 30분이내 접근가능한 서수원권에 KTX 역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10년 후 수원권의 미래를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수원시는 화성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오산시는 수원시의 KTX역사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수원권 지자체들과 KTX 서수원 역사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중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관들과의 활발한 협의를 거쳐 사전 예비타당성 검토와 함께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KTX 서수원 역사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편의를 제공함과 아울러 수원권의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초석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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