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쥐머리 새우깡으로 홍역을 치룬 농심이생산한 컵라면에서 이번엔 구더기로 보이는 애벌레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대전일보>가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거주중인 이아무개씨가 21일 오전 집 근처 슈퍼에서 구입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벌레가 나왔다”고 제보했다면서 보도해 처음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라면 용기 안에 들어 있던 에벌레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었고, 라면을 들추자 건조된 파 사이 사이에 알과 번데기로 보이는 검은 물체와 거미줄 등 이물질도 확인됐다.
더구나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0년 12월 20일까지로 두달여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놀란 이씨가 곧바로 농심 고객센터에 연락해 2시간 뒤 영업사원이 방문했지만, 제품을 수거하지는 못했다. 이씨가 회사측이 제품을 수거해가도 애벌레의 유입 과정이나 조사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서는 제품을 수거, 식약청 및 고려대학교 유충과학연구소에 해당제품의 검사를 의뢰해야 하나 소비자가 원치 않아 사진만 연구소에 보냈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전에 고객에게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고 기사는 덧붙였다.
이같은 충격스런 사실이 알려지나 누리꾼들은 “으~~~좀 있다 라면 먹으려 했는데”라거나 “허걱, 내가 먹은 육개장이 얼마인데...혹시 그 안에 알이”라면서 놀아움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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