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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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음악회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0.14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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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도서관, 21일 오후6시


   
▲ 도종환 시인 ⓒ 뉴스윈(데일리경인)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도종환 시인의 ‘가을 오후’ 중 일부분)

치열한 삶 속에서 간절한 사랑과 소망을 노래하는 도종환 시인의 시세계는 물론 정겨운 우리 국악까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경기도립중앙도서관평택분관(아래 평택도서관, 관장 문영순)이 오는 21일 오후 6시에 여는 ‘시낭송 음악회’가 그것.

시낭송 음악회는 1부에서 가야금 연주와 판소리, 남도민요를 평택지역 국악인들이 선보이고, 2부에 도종환 시인의 주제 강연과 시낭송회가 이어진다. 시낭송에는 평택도서관 독서회 회원들과 평택문인협회 시인들도 함께해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낭송 음악회 감상을 원하는 사람은 21일 오후 6시까지 평택도서관내 행사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평택도서관 문영순 관장은 “흥겨운 국악공연과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는 시낭송으로 행복한 만남의 시간이 펼쳐진다”면서 “특히 책이나 방송으로만 봤던 도종환 시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 관장은 “지역주민, 시인, 국악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생활 속의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지원 사업으로 준비됐으며, 평택도서관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작년에 이어 2년째 열고 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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