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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 등 비리로 징계받는 경기도 공무원 수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늘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최근 3년간 업무관련 접대나 뇌물 따위를 받아 챙겨 징계처분을 받은 경기도 공무원들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한나라당)이 국정감사를 맞아 경기도에서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2008년 이후 2010년 8월까지 지난 3년간 경기도 공무원 비리 및 징계현황’ 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비리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경기도 공무원 수가 21명으로 2008년 12명에 비해 1.7배나 늘어났다.
또한 최근 3년간 업무관련 접대나 뇌물을 받거나, 업무상횡령·배임으로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례의 비중은 2008년 16.7%, 2009년 42.9%, 2010년 8월 현재 50.0%로 크게 증가했다.
비위 행위가 심각함을 반영하듯 최근 3년간 징계받은 자 중 정직이상 중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 비율이 2008년 25.0%, 2009년 47.6%, 2010년 8월 현재 62.5%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을 말하며, 경징계는 감봉, 견책 따위다.
아울러 경기도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공무원 음주사건 징계현황’ 자료는 음주운전으로 징계 받은 공무원 중 운전직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4.3%, 2010년 8월 현재 14.3%로 3배 이상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이인기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2007년 '경기도 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양정기준을 강화한 이후 긴장했던 공무원들의 기강이 시간이 지나면서 해이해진 결과”라며, “소속 공무원의 비리와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