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와 스폰서3’ 12일 방송, “모델 동원 검사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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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사와 스폰서3’ 12일 방송, “모델 동원 검사 접대”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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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PD수첩’ 예고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윈(데일리경인)

MBC ‘PD수첩’이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에 대해 “모델들을 동원한 검사 성접대” 등 새로운 증언들과 증거들을 입수해 12일 밤 11시15분 ‘검사와 스폰서3 - 묻어버린 진실’ 편을 방송키로 해 주목된다.

방송에 앞서 PD수첩은 “지난 9월28일 스폰서 검사 특검이 무력하게 마무리됨으로써 지난 4월 스폰서 검사 파문 이후 국민이 촉구해온 진실 규명은 어렵게 됐다”면서 “검찰 규명위와 특검의 조사과정을 정밀 취재해 많은 문제점을 포착했고 취재 과정에서 새로운 증언, 증거들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취재 도중 80-90년대 100여 명의 모델을 관리하며 에이전시를 운영하던 관계자의 새로운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과거 제보자 정 사장의 검사 접대를 위해 자신이 데리고 있던 모델들을 데리고 수 없이 갔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검사들이 일반 업소의 여성종업원보다 미녀 모델을 원했다. 모델들의 성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

PD수첩은 또한 검찰 진상규명위원회(아래 규명위)의 조사 결과를 검증해 본 결과, 진상 은폐로 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실 왜곡과 은폐 의혹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PD수첩은 규명위가 진주시절 접대 장소였던 업소들이 없어져 업주 및 종업원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으나 가장 대표적인 ‘○○횟집’의 경우 35년째 계속 영업 중이고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도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자 정씨가 같은 회식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한 부장검사 3명은 근무기간이 서로 달라 동일 회식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규명위의 발표 역시, 취재 결과 같은 지청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취재결과와 관련 PD수첩은 대검찰청에 확인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PD수첩은 “검사들에 대한 조사는 부실했지만 제보자와 증인들에 대해서는 무차별 계좌추적이 이뤄졌다”고 꼬집은 뒤, "제보자 뿐 아니라 접대 자리에 참석했던 제보자의 선배 역시 검찰의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덧붙였다.

“스폰서 검사 특검은 결과적으로 특별검사제가 가진 문제점을 국민에게 환기시킨 결과가 되고 말았다. 삼성특검 등 과거 여러 특검도 국민 기대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낳아 이제는 근본적인 대안을 검토해야 할 때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PD수첩은 무용론이 대두된 특검의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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