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객석 거리두기 공연’ 두번째 작품, 명창 신영희의 '춘향가-만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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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객석 거리두기 공연’ 두번째 작품, 명창 신영희의 '춘향가-만정제' 열어
  • 김원주 기자
  • 승인 2020.05.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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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코로나19 심각상태 발령 이후 전국 공공극장 최초 재개관 돌입

지난 4월 말 전국 공공극장 최초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연장 문을 다시 연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은 오는 5월 9일(토) ‘객석 거리두기 공연’ 두 번째 무대로 새라새ON시리즈2<명창 신영희의 춘향가-만정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개방형 소극장 무대에 제격인 판소리 공연으로 기존 프로시니엄 무대에서 변형된 돌출무대로 진행된다.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만정제>는 만정(晩汀) 김소희 선생 바디로 다른 유파의 <춘향가>보다 깔끔하고 선이 아름다우며 힘도 있고 남다른 기교가 있어 듣기에 최고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희 명창은 김소희 선생의 제자로 판소리 인간문화재이자 최고의 명창이다. 

앞서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심각 상태로 격상되면서 잠정적 휴관에 들어갔던 고양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를 4월21일 성공적으로 재개관하며 공연예술계에 안정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첫 공연으로 제한적 관람형태인 ‘객석 거리두기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새라새ON시리즈1 연극<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관객과 스태프의 원활한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객석 3백석 가운데 회당 20%가 넘는 60~70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완전 종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엄격한 통제 속에서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은 2m 거리 두기, 객석 간 1~2 객석 거리두기 등 공연장 내 충분한 거리두기로 관람이 이루어진다. 입장 전 관객은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하며 입∙퇴장시 일정거리 유지도 해야 한다. 또한, 출연자와 관객을 응대하는 스태프 역시 매 공연 전 발열 증상을 체크하며 마스크,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기적인 공연장 방역과 매 공연 시작 전 객석 알콜 소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무관중 공연 등 공연 유통 방식에 대해 많은 논의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공연의 본질은 관객이며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현장을 열어주는 것이 극장 운영의 소명이라고 판단했다”며 “‘객석 거리두기’ 첫 공연에서 기대이상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이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정부 지침을 준용하여 ‘객석 거리두기 공연’이 이어진다. 차기 작품은 5월 29일(토)-30일(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멋진 퍼포먼스로 ‘현대무용의 한류를 자극하는 수작’으로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기 레파토리이다.   

‘새라새ON시리즈’는 4월부터 12월까지 연중 고양아람누리의 가변형 극장인 새라새극장에서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며 공연예술의 혁신적인 변화를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는 가변형 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무대 변형이 가능한 새라새극장의 활용성을 높이는 기획이자, 장르의 특성이 반영된 융복합 공연까지 수용하려는 고양문화재단의 야심찬 기획이다. 

원활한 현장 진행을 위해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 SMS 등을 통해 사전 본인 좌석, 각종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객석 거리두기 공연’ 티켓은 사전예매 및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며, 좌석은 ‘객석 거리두기’ 로 재배치된 좌석으로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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