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신동욱 앵커 ‘MB 양배추 김치’ 두둔 클로징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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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 신동욱 앵커 ‘MB 양배추 김치’ 두둔 클로징 ‘빈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0.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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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식단에 배추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방송사 앵커가 오히려 이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클로징 멘트를 내보내 빈축을 사고이다.

지난 9월 30일 밤 SBS ‘8뉴스’의 신동욱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를 직접 본 시청자은 물론이고 뒤늦게 사실을 안 누리꾼들까지 SBS뉴스 자유게시판에 몰려가 신 앵커와 SBS를 행태를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신아무개씨는 ‘sbs뉴스 해도 해도 너무하네’란 글에서 “신동욱 앵커님 현실감각없는 대통령을 비판해야지 국민을 비판합니까”라면서 “sbs는 정녕 이나라 언론맞습니까, 제 생각에는 청와대 관보같은 생각이 드네요”라고 꼬집었다.

 “kbs도 이렇게 대놓고 mb찬양하지 않던데 sbs는 아주 대놓고 mb찬양하네요, 신동욱 앵커님 곧있으면 청와대에서 보겠네요.”
 
정 아무개씨는 “뉴스가 무슨 개인 방송입니까”라면서 “개인의 생각은 블로그나 개인 홈피에 올리면 될 일을 생방송에 그것도 뉴스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앵커의 생각이 너무 편향적인거 같습니다”고 지적했다.
 
김 아무개씨는 “SBS는 관영방송인가”라고 질타했고, 전 아무개씨는 “앵커가 무슨 청와대 대변인인가요? 국민혈압 높이려고 작정하시었나요?”라고 힐난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배추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먹겠다고 한 사연은 30일 오전 <연합뉴스>의 ‘李대통령, 배추값 폭등에 양배추김치로 대체’라는 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가 1포기에 1만원이 훌쩍 넘는 배추값에 놀랐다며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직접 청와대 주방장을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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