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다문화 체험수기 수상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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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다문화 체험수기 수상작 ‘감동’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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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으로 살며 겪은 어려움과 아름다운 사연 공개


“벌써 한국에 온지가 17년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 오기로 했을 때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심하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고바야시 미유끼, ‘풀씨의 꿈’, 대상)

“지난 번 월드컵에서 축구시합을 할 때 아빠는 한국을 응원하고 엄마는 일본을 응원 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나는 아빠와 엄마하고는 달리 일본과 한국 둘 다 응원하였다.”
(박은영,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부 최우수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28일 시상한 다문화 체험수기 공모전의 입상작들이 30일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공모전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풀씨의 꿈’을 응모한 고바야시 미유끼 양평 양수중학교 학부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모두 5명에게 주어졌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초등부에 이천 부발초교 박은영 학생의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가, 중등부 포천 대경중 김윤아 학생 의‘어려움에 당당히 맞서다’, 고등부는 안양근명여자정보고 조인비 학생의 ‘내가 처음으로 본 한국’이 차지했다.

또한 학부모부는 부천 상일초 이정희 학부모의 ‘다름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교원부는 안산 원곡초 장민경 교사의 ‘내가 너희들에게 배운다’에게 돌아갔다.

입상작은 대상 1편과 함께, 부문별로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모두 41편이 선정되었고, 입상자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총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임용담 과장은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느끼고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면서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학생·학부모·교사 431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입상작 중에서 우수 작품을 엄선, <다문화체험 수기집>을 제작·보급하여 일선 학교의 다문화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문화체험 수기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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