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구중궁궐 청와대, 동떨어진 생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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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구중궁궐 청와대, 동떨어진 생각 많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9.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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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소통 문제를 꼬집었다. ⓒ 데일리경인

“청와대라는 데가 구중궁궐이지 않습니까? 물론 보고서를 많이 받는다, 각종 보고서를 많이 받겠죠. 그러나 그 보고서라는 것하고 현실은 굉장히 다른 거거든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소통 문제를 거론하며 한 말이다.

이날 김 지사는 “통상 청와대는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만나는 숫자가 아주 제한돼 있고, 만나는 방식이 불편하기 때문에 진실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동떨어진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여기에 직언이 필요한데 직언을 하면 또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소통이 안 된다”면서 “그래서 소통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청와대의 소통 부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김 지사는 권력 분산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처럼 너무 권력이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한쪽에 집중이 되면 나중에 절대 권력이 절대 불행이 된다”면서 “결국 권력의 분산, 권력의 분권, 이것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대통령과 국회 사이에도 더 권력이 잘 나눠지고, 또 지방자치를 더 강화를 해야 된다”면서 “언론도 지금 대통령 눈치를 물론 안보지만, 더 자유로운 언론이 보장될 때 그때 바로 우리 대통령의 분권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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