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7세 미만 여자 대표팀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A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새벽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2대1로 누르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 스페인의 선취골로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여민지 선수(함안대산고)가 동점골을 얻어낸 뒤, 전반 39분 주수진 선수(현대정보과학고)의 역전골로 승세를 잡았다.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혼자 4골을 퍼부었던 여민지 선수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중 총 8골로 득점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준결승에 올랐던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은 아쉽게 일본에 2대 1로 져 오는 26일 오전 4시 스페인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6일 오전 7시에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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