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물꼬 트였기에 긍정 의미 강조, 최소한 40~50만톤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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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데일리경인 |
정부는 최근 북한이 쌀과 수해 복구에 필요한 물자, 장비들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자 쌀 5천톤, 시멘트 25만포 등 100억원 규모의 대북 지원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는 북쪽에 보내진 쌀이 보관기간도 길고 군용으로 쓰이기 쉽다는 판단에 따라 햇반이나 쌀라면 같은 가공식품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 대표는 “어제 대한민국 적십자사에서 참으로 큰 식량지원을 북한에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단 대북 쌀 지원의 물꼬는 텄다는 긍정적 의미도 있겠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북철학이 없는 것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햇반으로 보내야 보관을 못해서 군량미로 안 간다’는 발상인데, 햇반은 북한 군인들은 못 먹는가. 참으로 한심하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같이 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대표는 “그렇지만 일단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우리는 긍정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어떻게든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정범구 의원과 김영록 의원이 많이 고생하고 있지만 최소한 통 크게 40~50만톤은 지원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계속 국민에게 홍보하고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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