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원장 최봉순)에서 교육 중인 새내기 공무원 130여명이 14일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소재 포도 농가에서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일 참여한 도·시·군 소속 새내기 공직자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힘든 작업임에도 포도 비가림시설 피해복구, 포도 따기, 상품포장 및 저온저장고 보관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에서 농촌사랑국민운동본부에 긴급 일손지원을 요청하여 인재개발원과 연결된 것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농촌 일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신규공무원들이 농촌일손 돕기에 직접 참여해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함께 농촌지역의 어려운 실상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농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손지원을 받은 농가주 이은재씨는 “농사일 경험이 거의 없는 젊은 공무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제 일처럼 열정적으로 일손돕기에 참여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경기도 신규공무원들을 보면서 경기도의 앞날이 한없이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직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장 “힘든 농사일 돕기에 적극 참여해준 교육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하다”며 “앞으로도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도정철학에 맞춰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이나 농촌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재개발원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직원과 그들 가족을 포함한 40여명이 1사 1촌 자매결연한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소재의 농가를 찾아 고추꼭지 따기, 채소밭 김매기, 낙과 줍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