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한국증시 1960선 돌파
올해 들어 42번째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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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한국증시 1960선 돌파
올해 들어 42번째 신기록 행진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7.07.1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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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고공비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3.18포인트나 치솟으며 1962.93포인트에 마감했다. 꿈의 2000시대 개막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월마트 등 대형주들이 실적증가와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 그리고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지수가 급등하자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3000억원 이상 내놓았고, 외국인이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데 힘입어 지수가 무려 50포인트 이상 상승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벌써 42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38억원과 78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4188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프로그램 순매수도 1434억원이나 유입되면서 지수를 힘차게 떠받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896만주와 9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기계업과 운수장비업이 소폭 하락했다.

특히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조원에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6.3% 올랐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필립스LCD도 상승행진에 가세했다.

포스코는 실적 기대감과 국제 철강가격 강세 지속 전망을 바탕으로 9.8% 올랐고, 이에 힘입어 철강금속업종이 8%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하락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5.3% 올랐고,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신한지주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동반 하락했다. GS건설이 5.0% 오른 가운데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건설주가 상승했다.

또 증권업종 지수가 어제에 이어 3% 이상 오른 가운데 대한화재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가 3~6% 오르는 등 보험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4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82포인트 내린 825.40포인트로 마감해 엿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84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하락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금속, 건설, 금융업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서는 NHN과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다음이 내렸고, 서울반도체와 태웅, 키움증권, CJ홈쇼핑이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서 36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57개를 기록했다.

/ 정리 데일리경인 석희열 기자 shyeol@news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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