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를 둘러싼 이명박의 7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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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를 둘러싼 이명박의 7대 거짓말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7.05.3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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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 전 시장은 대국민 사기극 중단해야

가을, 36년 만에 귀국한 본인을 둘러싼 거의 광기에 가까웠던 한국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성과 자제를 호소했다가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호된 비난을 받았던 이창동 감독이 당시에 문화관광부 장관이었기에 더욱 여러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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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소란을 폈던 언론들은 이제 "전도연은 누구인가"라는 특집기사는 열심히 내보내면서도 세계 언론이 현 시대의 영화예술을 대표하는 아주 뛰어난 감독이라고 격찬하고 있는 이창동 감독을 애써 피해가려고 하는군요.

학문의 세계에서도 그렇지만 예술의 세계에서 자유스러운 사고와 활동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이나 예술의 창작활동이나 작품을 이른바 '국가보안법'으로 옭아매는 한심한 작태가 계속되는 현실을 님의 사건을 통해서 또 다시 확인하게 되는군요.

이번 칸영화제도 그렇지만 이제 여러 예술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한국사회가 아직도 '국가보안법'의 망령 속에서 헤매고 있는 모습에서 세계는 또 어떻게 느낄 것인지, 정말 답답하군요.

더욱이나 문제인 것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정상적인 상황으로까지 여기는 지금의 국내적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국가보안법'철폐와 님의 석방 요구에 많은 분들이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쓰려던 본래의 생각을 바꾸어 직접 님께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먼저 씁니다.

우선 단식을 거두십시오. 앞으로의 긴 싸움을 위해서 우선 자신의 몸을 지켜야합니다. 동양에서는 선현들이 항상 "몸사랑(愛身)"을 이야기했고, 몸은 "작은 이성"이 아니라 "큰 이성"이라고 짜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니체가 주장한 것도 바로 우리 인간세계의 어렵고 긴, 수많은 싸움에서 몸은 승리의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이 하나의 단순한 법체계가 아니라 사회체계(Regime)그 자체가 된 답답한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그 많은 투쟁들이 이른바 '민주화'된 조건에서도 결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과 체념도 클 수밖에 없고, 또 분노도 이에 따라 비례해서 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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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라는 블랙홀 속으로 한국사회가 이미 빠져든 것을 이래저래 먼 곳에서도 느끼게 됩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국가보안법' 철폐를 다시 공론화해서, 2004년 겨울, 그때의 힘이라도 어떻게 다시 모아야 되겠습니다.

'국가보안법'의 철폐 없이 '민주화'는 물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쉽게 거론할 수 없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이 먼저 자각하는 것이 선결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착각하지 말고 자만하지도 말고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해 전 사회가 항상 깨어 있어야한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이야기를 또 강조할 수밖에 없군요.

분명히 어두운 현실이지만 국내와 해외 그리고 세계의 양심이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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