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기경찰청장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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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기경찰청장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9.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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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제도와 관행, 근무체계 분석해 합리적 근무여건 마련”


   
▲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 ⓒ 데일리경인
“경청하고 소통하는 청장이 되겠습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막힘이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은 고통이 없습니다.”

이강덕 신임 경기경찰청장은 9일 지방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은 섬김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제가 몸을 낮추고 여러분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내부의 소통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경찰의 중심에 ‘자율과 책임’을 뿌리내리겠다”면서 “상급기관으로부터 지시와 명령이 많아지면 일선에서는 지시사항 이행에 급급해 시키는 일에만 매달리게 되고, 지역주민의 기대와 욕구에 충실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청장은 “관할면적이 넓고 도농복합지역이 많은 우리 경기도는 지역마다 생활여건과 치안수요가 다르다”면서 “상부의 지침에 따라 획일적으로 일하게 되면 지역 실정에 적합한 창의적인 치안활동을 펼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근무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이 청장은 “그간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 근무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불필요한 업무 지시, 불합리한 명령과 독촉으로 일선의 열의를 꺾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말로 하는 청장이 아니라 실천하는 청장이 돼 약속한 대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장은 1962년에 경상북도 영일(현 포항시)에서 태어나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 1기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안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 서울 남대문서장, 제17대 대통령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전문위원, 경찰청 치안비서관, 부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 청장은 경찰대 동기로 전날 퇴임한 윤재옥 전 경기청장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추진력으로 경기경찰의 발전을 위해 일하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신 전임 윤재옥 청장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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