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청탁성 선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798명에게 ‘추석명절에 청탁성 선물을 할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41.4%가 “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청탁성 선물을 하려는 이유로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란 답이 38.2%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19.1%), ‘관계가 돈독해져서’(16.1%)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승진,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란 응답은 8.2%, ‘남들도 다 하고 있어서’는 7.6%, ‘나도 받으면 기분이 좋기 때문에’는 6.4%였다.
청탁성 선물에 지출 예정인 금액은 평균 27만원이었다. 예산은 ‘10만원 미만’이 53%로 가장 많았고, ‘10~30만원 미만’은 31.5%였다. ‘30~50만원 미만’이란 응답은 9.4%였으며, ‘300만원 이상’라고 답한 경우도 2.1%나 됐다.
선물 대상은 ‘직속상사’(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거래처’(35.5%), ‘임원급 상사’(24.5%), ‘인사담당자’(9.7%), ‘상사, 임원의 부인, 자녀 등 가족’(9.7%)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명절을 앞두고 청탁성 선물을 한 경험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23.9%가 ‘청탁성 선물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진’(50%), ‘부장급’(44.2%), ‘과장급’(33.7%), ‘대리급’(25.7%), ‘평사원’(17.5%)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청탁 선물 경험이 더 많았다.
반면, 청탁성 선물을 하지 않으려는 응답자(468명)는 그 이유로 47.2%가 “정당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