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불참’ 속 운영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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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불참’ 속 운영 강행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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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 빠진 가운데 각 상임위 의사 일정 진행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위원장 송영주)가 7일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데일리경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농성으로 홍역을 치룬 경기도의회(의장 허재안)가 농성 해제로 정상화되나 했더니 결국 반쪽 의회에 머물렀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대표 정재영)이 7일 의사일정 참여를 전면 거부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민주당(대표 고영인)쪽은 이날 도의회 운영위를 열어 전체 12명 중 7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253회 제1차 정례회 변경 협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또한 도의회 교육위에서는 경기도학생인권조례안이 가결하는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빠진 가운데도 각 상임위들의 의사 일정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다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는 농림수산위, 경제투자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아예 열리지 않아 파행이 장기화될 우려도 낳고 있다. 또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회의에 참석하자 도청 소속 공무원들도 당혹스런 표정이다.

운영위에서 정례회 일정이 변경돼 확정됨에 따라 도의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본회의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은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되며, 이 기간에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16일 예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09회계연도 경기도 및 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승인, 2009회계연도 경기도 및 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지출승인 안건과 2010회계연도 제2회 경기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한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허재안 의장이 ‘한나라당의 4대 특위 참여’ 논란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면서 ‘의장 사퇴’까지 요구하며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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