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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요구 7월 둘째주 매매가 변동률(%). (자료=스피드뱅크) | ||
반면 뚜렷한 호재 없이 높은 호가를 형성하고 있는 강남 일대는 최근 오름폭이 크게 둔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7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3%, 경기 -0.01%, 인천 0.23%로 나타나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구(0.43%), 도봉구(0.33%), 영등포구(0.20%), 용산구(0.16%), 중랑구(0.11%), 서대문구(0.10%) 등이 올랐다. 서초구(-0.07%), 성동구(-0.07%), 광진구(-0.06%), 양천구(-0.05%)는 내렸다.
서울시가 경전철 7개 노선을 건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로 개통되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우이선(우이~방학), 면목선(청량리~신내) 구간이 강세다.
강북구는 장위뉴타운, 드림랜드 부지 개발과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추세다. 번동 오동공원현대홈타운 148㎡(45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이 올라 4억~4억6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남뉴타운 일대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 한남동 현대홈타운 109㎡(33평형)는 6억5000만~7억5000만원 선으로 1주일 만에 5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매물 수가 급격히 줄었다. 강남 거주자의 갈아타기 수요가 대부분이고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신도시는 일산(-0.08%), 평촌(-0.07%), 분당(-0.05%)이 떨어졌고 중동(0.09%)만 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평촌과 분당은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동은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는 뜸하다.
경기는 5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포시(-0.12%), 화성시(-0.12%), 과천시(-0.12%), 고양시(-0.10%), 부천시(-0.10%)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이천시(0.71%), 시흥시(0.34%), 의정부시(0.33%)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포시와 화성시는 2기 신도시 약발이 떨어지면서 이번주 하락세를 돌아섰다. 대부분 청약에 관심이 쏠려 있어 기존 아파트는 매수세 형성이 어려운 상황.
반면 이천시는 복선전철 건설로, 시흥시는 군자매립지 개발로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이천시 대월면 현대5차 102㎡(31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남구(0.73%)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연수구(0.36%), 동구(0.20%), 계양구(0.18%), 남동구(0.17%), 부평구(0.15%), 서구(0.14%)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재개발 사업으로 가격 상승세가 인천 전역으로 퍼졌다.
/ 데일리경인 이옥희 기자 loh@newsw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