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주의 침략 시절에 비밀결사를 구성해 항일운동을 폈던 독립투사 윤주연 선생이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1916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난 선생은 연희전문학교 재학중 일제의 만행이 극을 향해 치닫던 1939년 말 이동원, 김영하, 민영로 등 동지들과 ‘조선학생동지회’를 조직 활동했다.
조선학생동지회는 독립투쟁의 방도를 3.1운동과 같은 거족적인 봉기로 정해, 1942년 3월 1일 거사하기로 결의하고 동경 유학생은 물론 전국 각지의 동지를 규합해 조직을 확대해 나갔다.
하지만 1941년 조직이 발각돼 거사를 6개월여 앞둔 그해 9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온몸을 인두로 지지는 혹독한 고문을 당한 뒤,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2년형을 선고 받아 옥고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나윤자(83)씨와 딸 숙희·현경씨, 아들 문하(한국코아텍 사장)·엽·목(굿앤파트너스 대표)씨, 사위 심양수(한국은행 재산관리실 연구역)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다. (02-483-3320).
저작권자 © 윈뉴스(wi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