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농성 풀고 정상화 협조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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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농성 풀고 정상화 협조해 주시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9.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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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으로서 책임 통감···빠른 시일내 의회 정상화되도록 최선”

   
▲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데일리경인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로 경기도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허재안 도의회 의장이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 경기도의회 파행, 민주당-한나라당 “네 탓” 공방)

허 의장은 3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도민여러분께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시라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의회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태풍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도민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할 현안들이 많은데,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허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도정과 교육행정 관련 질문, 2009년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및 기간결정,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의회의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조했다.

이어 허 의장은 “도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민생조례 제정, 예산심사 등 자치역량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나라당 의원들께서 농성을 푸시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갈등 중재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허 의장은 “작은 내용을 가지고 협상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모두가 다 푸시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해 주십사 하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허 의장은 “지금은 요구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의회 정상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기를 놓치면 앞으로 의회 정상화가 어렵기에 모든 걸 접고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 의장은 “4대 특위는 어쨌든 통과된 사안이다”면서 “통과된 걸 가지고 과거사를 논하는 것은 의회 운영에 도움이 안 되기에 접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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