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소년 성평등 영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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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소년 성평등 영화제 '성료'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8.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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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한국애니메이션고 2학년 문수빈 학생의 ‘옆집에’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심어주고 영화에 대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제2회 청소년 성평등 영화제가 17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약 8백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0 박물관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성시 청소년수련관 비보이 동아리 “클라우드나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영화제는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가 극장 안을 가득 메웠다.

대한민국 유일의 청소년 성평등 영화제 대상의 영예는 ‘옆집에(Walking a distance)’를 연출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2학년 문수빈 학생이 차지했다.

부모와 사회로부터 방치된 한 어린 여자아이의 운명을 차분한 시선으로 응시한 이 작품은 심사위원장인 김태용 감독이 극찬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일찌감치 대상으로 낙점됐다.

최우수상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2학년 김지선, 김보원, 엄정아, 유다인, 이원근 학생들이 공동창작한 애니메이션 <Mix & Match?>. 우수상은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3학년 이윤지 학생의 <우리 둘이>, 포천일고등학교 1학년 배다정 학생의 <너와 함께 달리다Running with you)>, 이화여자병설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한주희 학생의 <프로아나 (pro-ana)>가 차지했다.

입추의 여지없이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이번 영화제는  요즘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주제와 깊이를 엿볼 수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면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둔 경기도는 앞으로도 해마다 청소년 성평등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전국에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패기있는 도전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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