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오산·화성시 우선 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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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오산·화성시 우선 통합을”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8.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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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변두리 도시로서 낙후되는 통합은 안 된다”

   
▲ 민주당 소속인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와 채인석 화성시장 예비후보, 곽상욱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6.2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10년 5월 6일) ⓒ 데일리경인 자료사진

곽상욱 오산시장이 수원·오산·화성 3개시 통합에 앞서 ‘오산·화성시’ 우선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1일 오산시에 따르면, 곽 오산시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기한 수원·오산·화성 3개시 통합에 대해 “통합에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오산시가 변두리 도시로서 낙후되는 통합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곽 오산시장은 대신 “수원시의 광역시 구상보다 60만∼70만명의 중소도시로의 통합이 맞다”면서 ‘오산·화성시 우선 통합론’을 제시했다.

이 같은 오산시장의 견해는 염태영 수원시장이나 채인석 화성시장이 공유중인 수원·오산·화성의 행정 통합에 앞선 정서 통합론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이미 8월 5일부터 시티투어 코스를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시의 융·건릉과 용주사에서 시작해 수원의 세계문화유산 화성까지 확대했다. 또한 수원화성문화제와 화성시의 화홍문화제 연계 방안도 검토해 가며 정서 통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염 수원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 경제와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원, 화성, 오산의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뿌리가 같은 세 도시 주민이 마음을 열고 뜻을 모아 우선 정서적, 문화적 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 행정통합까지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 화성시장도 6월 7일 홍재언론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서의 통합이 우선 되어야 한다”면서 “같은 효 사상을 중요시하는 구조에서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통합의 대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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