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25개 ‘지역교육청’을 학생·학부모·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으로 바꾸고, 조직구조 또한 ‘학무’, ‘관리’체제에서 ‘교수학습’, ‘경영지원’ 체제로 전면 개편키로 해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권위적인 행정청 모습을 탈피해 단위학교와 일선교사, 교육수요자 등 현장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현장 공감형 지원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본청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해 지역교육청과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본청·지역교육청·직속기관과의 합리적인 기능을 재 배분하여 현장밀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동안 지역교육청에서 수행하던 “종합감사”, “학교평가”, “연구시범학교 운영”업무 등을 본청과 직속기관으로 각각 이관하고, 현장 지원 위주의 업무를 대폭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 예를 보면 지역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이란 이름 아래 일반계고등학교 지원장학(컨설팅),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심화과정 개설운영, 부적응학생 지원, 원어민, 교과보조교사 등 각종 강사지원, 순회교사제 확대, 현장컨설팅 지원단 운영, 학부모의 학교 참여 등 지원 업무 기능에 중점을 두게 된다.
본청도 이에 맞추어 지금까지의 학교급별 조직(초등, 중등)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수요자 위주의 기능별조직으로 재편하면서 공교육정상화 모델 완성을 위한 “학교혁신과”를 신설키로 했다.
도한 민원실을 개편해 ‘(가칭)경기교육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도민의 접근도 쉽게 하고,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고교업무이관에 따라 본청 전문직인력의 5%를 감축해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에 우선 재배치하고, 앞으로도 지역교육청의 전문직 장학사가 증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역교육청의 교육서비스 제공기능이 조기에 안착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이미 기구설치조례 등 관련 조례 입법예고를 실시하였고, 7월 하순경 ‘경기도교육위원회’에 부의할 예정이다.
관련규칙 또한 8월말까지 개정 공포해 9월 정기인사에는 개편된 체제의 인사가 단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