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인수위 "수원·화성·오산 통합 반드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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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인수위 "수원·화성·오산 통합 반드시 이뤄져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6.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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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위원장 "정서적 통합에서 경제통합, 그리고 행정통합으로"
▲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의 시정 인수를 돕고 있는 이계안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 데일리경인


염태영 수원시장 인수위원회인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회'가 앞으로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의 행정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주목된다. 이계안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장은 24일 수원시체육회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업무보고를 비롯한 인수위 활동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수원, 화성, 오산 3개 도시가 신성장 동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통합에서 경제통합, 그리고 행정통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수위 활동을 맡아 온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스스로를 '경영자 출신 정치인'이라 소개한 뒤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의 취임 준비를 맡은 건 가슴 뛰는 일이고, 영광스런 일"이이라고 밝혔다.

"염 당선자에겐 수원을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려는 의지·비전 있다"

"염 당선자는 저보다 젊지만 2006년 처음 봤을 때도 야무지게 수원시장을 준비했습니다. 당시엔 안 되더니 이번에 당선이 됐고요. (6.2지방선거 때는) 전 같은 기간에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며 염 당선인한테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그룹경영전략팀장을 지낸 경영인 경혐이 염 당선자에게 도움될 수 있지 않나 해서 (인수위장 제안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염 당선자는 수원사랑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사람이며 수원을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려는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평한 뒤, "염 당선자의 포부에 비해 기초단체장이다 보니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이디어와 공약들을 다 실천하려면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취임준비를 하며 수원시 업무보고를 받은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역량이 다른 시보다 높다고 판단하며, 다만 사고방식은 현실안주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당선자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탁상에서 현장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생산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원시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시고 계십니다. 타의에 의해 변화해 보겠다는 분은 보이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수원시에서는 지금까지의 하드웨어적 투자보다는 소프트웨어적 투자가 우선시 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현재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등 산한 기관들의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장묘사업소와 쓰레기 봉투 판매를 빼고는 다 적자였다"면서 "기관장들은 최고경영자로써 시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행정서비스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방공동정부 구성 "민주노동당과 공동보조 취해야 할 것"

특히 이 위원장은 지방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고민스런 부분"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정책연대, 후보단일화, 공동정부가 이뤄졌고, 시의회 의석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이 17대 16대 1인 만큼 민주노동당과 공동보조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선자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실천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도와 교육청, 기초단체의 예산 배정 비율에 대해서 좀 더 논의가 이뤄지면 빠른 시일 안에 시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수원시정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염 당선자가 거부하지 않으면 4년간 훌륭한 시장 역할을 하도록 필요하다면 쓴 소리도 하겠다"면서 "투자 유치 등에도 요청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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