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 勝... 수원시장 염태영 후보 '압승'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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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풍 勝... 수원시장 염태영 후보 '압승' 확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6.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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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투표 대거 참여, 4대강사업 중단 등 'MB심판론' 민심 적중



   
▲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 바로 옆에서 김진표 민주당 최고 위원이 축하해 주고 있다. ⓒ 데일리경인

노풍이 북풍을 꺽었다. 북풍의 진앙지인 천안함 사건은 역풍으로 사그라들었고, 세종시 원안 폐기, 4대강사업은 악재로 작용, MB정권 심판론이 제대로 먹힌 형국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승리를 낙관했던 지역조차 현재 시각 박빙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거나, 다소 밀리는 추세다.

서울시장의 경우 선거전에는 오세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뚜껑을 연 결과 오차 범위내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한치 앞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남지역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2.6% 앞서고 있는 점도 한 예다.

수원시장의 경우 선거 전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민주당의 염태영 후보가 한나라당의 심재인 후보에 대해 개표율 20%대에서 14% 앞서고 있어 민주당과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의 압승이 점차 굳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염후보 사무실에는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이찬열 국회의원 등 민주당 인사 등 2~3백여명의 축하객들이 방문, 곧 있을 염후보의 압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이들은 사무실 측에서 간간히 개표 현황을 발표할 때마다 환호하며 큰 박수를 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사무실 쪽에서는 이 시각 계속 어두운 소식이 들려 오고 있다. 사람들이 점점 빠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후보가 야5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해 득표차를 벌여나가고 있고 유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출구조사 시점인 오후 5시 이후 상황과 부재자 투표결과를 모르는데다 '선저후고' 추세가 강한 이번 선거 특성상 젊은층의 막판 결집력이 작동됐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어 한나라당으로서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선저후고'의 현상은 전통적으로 야당에게 유리한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투표율(54.5%)이 역대 두번 째로 높은 현상도 야당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거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은 것은 정치 현실을 외면했던 젊은 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시각 방송 3사는 전국적으로 야당이 앞서고 있다는 선거결과를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있다.  

밤 10시50분 현재 약 29.6%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를 1만7,155표 차로 앞서고 있다.
 
두 후보만의 득표를 놓고 보면, 심재인 후보는 5만3,709표를 얻었고,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7만864표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약13.8% 수준이다.

밤 11시 14분 현재 염태영 후보 사무실은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축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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