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전격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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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전격 단일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5.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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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김진표)과 국민참여당(유시민)의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경선을 통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가 6.2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양당은 13일 오전 10시 40분경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참여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민참여당 유 예비후보가 50.48%, 49.52%를 득표한 민주당 김 예비후보를 불과 0.96%차이로 제치고 양당의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유시민 전보건복지부 장관이 결정됐다. 왼쪽부터 손학규 민주당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유시민 전 장관, 김진표 의원,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단일후보로 선출된 유시민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심판하여 국민의 승리를 이루겠다”면서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와 위로의 말씀 전하며 꼭 승리해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이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김진표 후보님께서 4+4 야권연대가 결렬된 뒤 위험을 무릅쓰는 결단이 아니었으면 오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어려움도 모두 김진표 후보께서 나서서 해소하셨고,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유 후보는 “김진표 후보님이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은 이제 제가 함께 손잡고 이뤄내겠다”면서 “야권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단결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께서 만약 멀리서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신다면 아주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까지 모든 야당이 단일화할 수 있게 폭넓게 연대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우리는 경기도에서 진보개혁세력의 명실상부한 공동정부, 연합정부를 세울 것입니다. 모든 정파의 장점을 살리면서 하나의 집권세력이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도의회의 제1당이 돼 예산심의와 조례제정 등 도정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 만들기와 취업지원, 노사관계 개선과 노사분쟁 해결은 민주노동당과 협력하겠습니다. 복지 확대를 비롯한 진보적 정책의제는 진보신당과 의논하면서 풀어가겠습니다. 폭넓은 시민참여행정을 통해 생태환경 보전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요구가 잘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 유시민 후보는 “김진표 후보님이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은 이제 제가 함께 손잡고 이뤄내겠다”면서 “야권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단결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아깝게 결선에 나서지 못하게 된 김진표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경기도의 리틀MB인 김문수 도정을 심판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해 주셨던 민주당원 여러분과 도민여러분게서도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두 동참해 주셔달라”고 호소한 뒤 “저도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유 후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학규 민주당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참여해 단일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선거 연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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