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에 내보낼 수원시장 후보 공천자로 심재인 수원시장 예비후보(전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를 10일 공식 확정했다.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중앙당 공심위가 지난 7일 심사를 진행해 수원시장 후보 공천후보자로 결정해 올린 심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을 최종 추인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추인은 심 예비후보가 세 번의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35년의 공직경험이 있어 행정능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판단된다.
후보 공천 확정과 관련해 심 예비후보는 심 예비후보는 “시민과 지역의 지도자와 뜻을 한데 모으는 포용·화합의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수원의 발전과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며 “수원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력 예비후보들 탈당···무소속 출마 ‘후유증’ 남아
한편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 심 예비후보를 공천기로 했으나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2차례에 걸쳐 공천 보류나 재심(재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공천 보류 결정을 했던 것은 수원지역 당협위원장 4명 중 3명은 심 예비후보를 지원했으나, 김용서 현 시장과 가까운 1명의 당협위원장(현 국회의원)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한나라당 수원시장 공천 경쟁자는 모두 12명이었으나 심 예비후보를 공천키로 한 뒤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던 신현태 예비후보(전 국회의원)와 이윤희 예비후보(삼호아트센터 이사장)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달 21일 “공정하고 투명한 수원시장 후보 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김용서 현 시장의 거취 표명 내용에 따라 수원시장 선거 판도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