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수원 상륙... 갤러리 150평 임대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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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수원 상륙... 갤러리 150평 임대 '성공예감'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2.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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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중저가 최고 브랜드 자라 ⓒ 데일리경인

스페인 패션업계의 자존심 ‘ZARA'가 경기남부의 중심도시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일명 ’스피드트랜드패션‘을 표방하고 있는 ‘자라’는 소량의 신상품을 패스트푸드 생산하듯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의류업체로 스페인의 ‘인디텍스사’가 브랜드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최소 일주일에 2번 이상 신상품을 스페인에서 국내로 공급하는 방식의 의류 마케팅은 국내 업체로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에 힘입어 명품이거나 최고급은 아니지만 유럽의 스타일을 매주 2번 이상 고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자라는 지난해 국내 최고의 중저가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런 자라가 경기남부를 공략을 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에 매장을 오픈했다. 수원의 중심가인 시청과 마주보고 있는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에 150평 규모의 매장을 임대해 영업을 시작한 것이 벌써 3개월 째다. .

자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유행의 빠른 공급과 함께 고객들에게 충분한 쇼핑의 여유를 준다는 것. 의류 업체들이 백화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입점하면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권유하는 것과는 달리 자라는 상품 권유가 없다. 대신 다른 업체보다도 넓은 매장을 임대하고 고객들이 자라의 패션스타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자라의 입점은 백화점으로써 환영할 일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명품브랜드를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고 있지만 젊은 층의 공략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그런데 자라가 입점함으로서 젊은층의 방문이 눈에 띠게 늘었다”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라가 가지는 강점은 신상품의 빠른 공급과 소비자들에게 늘 새로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은 물론, 패션니스트와 스타일리쉬한 일본인들이 수원을 방문하면서 이곳을 들리게 된다”며 입점을 환영했다.   

그러나 자라의 판매방식의 문제점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통상 백화점에서 물건을 반품하고자 할 때, 영수증을 가져오면 반품이 되지만 자라의 상품은 이것이 불가능 하다. 한 번 판매한 물건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상품을 표시한 텍이 상품에 붙어 있지 않으면 반품을 받지 않는  ‘자라’의 판매방식이 기존의 백화점들이 해왔던 영업방식과의 차이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자라가 서울에 이어 수원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갤러리아 백화점측은 “‘자라’로 인해 전체매출이 신장됐다"며  "자라가 경기남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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