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그렇게 살라 하네
이 시의 作者 나옹 왕사(1320~1376)는 고려(高麗) 31대 공민왕(恭愍王) 때의 왕사(王師)이다. 고려말 퇴락한 선풍을 크게 진작시켜, 조선 불교의 초석을 세웠으며,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친구의 죽음을 보고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알기 위해 삭발 출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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