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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노동자 1000여 명은 26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역거점 공공병원 육성계획을 파탄내고 공공의료를 훼손했다"며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의 퇴진을 외쳤다. ⓒ 보건의료노조 | ||
그러나 장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는 도는 장 원장과 관련, 노조 쪽의 면담 요구조차 받아 들이지 않는 등 노사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오후 3시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장 원장에 대한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지방의료원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공공성을 훼손하는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은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수원, 포천,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조합원 등 병원노동자 1000여 명은 이날 장 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장 원장은 취임 뒤 수원, 파주의료원의 신증축 작업을 중단하는 등 지방의료원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에게 부당한 양해각서(MOU)를 강요하고 이에 합의하지 않자 고의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장 원장의 권력 남용과 언어폭력, 부도덕성은 위험수위를 넘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지난 12일 결의대회 개최시 도지사에게 장 원장과 관련된 내용의 문건을 전달했지만 아직 까지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행태는 장 원장을 옹호하는 배후세력이 존재하지 않고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도와 김문수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집회가 끝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추진했지만, 김 지사 쪽에서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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