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詩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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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詩香)-3
  • 김광충
  • 승인 2009.12.2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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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어디서 불어 오는지
나무는 모른다
바람따라 춤출 뿐

어쩌면 나무의 향기(香氣)가
바람을 피웠으리라

詩香도 어디서 오는지 모른다
시인은 다만 노래할 뿐

시인이 아는 건 유연(柔軟)할 때
詩香을 춤출 수 있다는 사실

어디선가 은은한 詩香이 감돈다
바람 한 점 없이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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