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안전 검사 결과
경기도내 민박 시설들이 소방 안전 시설기준에 크게 미달돼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 간 도내 641개 민박, 펜션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안전 검사 결과 30개 업소가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
이 중 410여개 업소는 민박시설 안전기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민박시설은 소방관계 법령에 규제를 받지 않아 소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뿐 아니라 내장재도 대부분 목재 합판이나 가연성 물품을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설운영의 편의성을 위한 임의구획으로 재난 발생시 피난에도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방이 3-6개 정도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민박·펜션의 경우 관계자도 1-2명에 그쳐 효율적인 소방훈련이나 체계적인 교육도 한계가 있다”며 “안전관련 기준 마련을 통해 시설의 사용자에 대한 안전 확보는 물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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