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아이들 밥값엔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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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아이들 밥값엔 관심없다’?
  • 민주언론시민연합
  • 승인 2009.12.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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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주도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또 전액삭감…조중동 보도 없어
<경향> “한나라당의 주도로 2차례나 삭감” 지적
<한겨레> “김상곤 교육감 주요정책 또 좌초 위기”

경기도 의회가 내년도 도내 초등학생 45만여 명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 전액을 또 삭감했다.
지난 7월 김상곤 교육감이 제출한 농·산·어촌학교와 도시 지역 300인 이하 소규모 학교 무상급식 예산 171억 원을 전액 삭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의회 소속 교육위원회 위원은 모두 13명으로, 이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11명이다. 
 
2일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경기도의회의 무상급식 전액삭감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경향신문은 한나라당의 주도로 무상급식 예산이 2차례나 삭감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한겨레신문도 “김상곤 교육감의 주요 정책인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또다시 좌초할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조중동은 관련 내용을 전혀 싣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예산 또 삭감>(경향, 13면)
 
경향신문은 13면 기사에서 “도교육청은 도서벽지․농산어촌 초등학생 전체와 도시지역은 5~6학년만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고양시의회와 이천시 등 경기도내 13개 지자체와 의회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실시방침에 맞춰 내년도 예산에 무상급식 대응예산까지 편성했으나 무상급식 실시가 무산 위기에 빠지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기사는 지난 7월에 이어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안을 전액 삭감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한나라당 11명, 민주당 2명 등 모두 13명의 도의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예산삭감을 주도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무상급식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평등한 교육을 위한 보편적 복지”라는 도교육청 관계자의 발언과 “내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행태를 알리겠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을 전했다.
또 전국적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거나 예산을 편성한 지역 교육청들을 언급했다.
 

▲ 경향신문 13면 기사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예산 또 삭감>(한겨레, 13면)
 
한겨레신문도 지난 7월 경기도 의회와 도 교육위원회가 도 교육청이 신청한 무상급식 예산 171억 원을 전액 깎은 바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5월 경기도의 첫 민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상곤 교육감의 주요 정책인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또다시 좌초할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또 “도 교육청은 초등학생 전원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1단계 조처로 내년도에 650억 원을 지원해 현재 급식비용의 일부만 지원되던 도서벽지, 농산어촌 전체 초등학생과 도시지역 5․6학년 초등학생의 급식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었다”면서 “이미 경기도 13개 시․군이 경기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대응예산을 편성해 시․군 의회 의결을 앞둔 상황이어서 예산 삭감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이 “진보적 교육감에 대한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라며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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