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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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적기
  • 우승오 기자
  • 승인 2009.11.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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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겨울철 3∼4개월간을 위한 채소 저장의 한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행해지는 독특한 행사다. 이때 담근 김치를 보통 김장김치라고 한다.
김장김치는 배추·무를 주재료로 하고, 미나리·갓·마늘·파·생강과 같은 향신미의 채소를 부재료로 해 소금·젓갈·고춧가루로 간을 맞춰 시지 않게 겨우내 보관해 두고 먹는 침채류의 하나다.

비타민 A·C가 많이 들어 있으며 김치가 익는 동안에 생긴 유산이 유산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장작용을 해 비위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도 한다.

김장은 예부터 ‘겨울의 반 양식’이라 해 어느 지역 어느 가정에서나 필수적으로 담갔는데 대체로 입동을 전후해 이뤄진다. 김장김치는 5℃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온도의 변화없이 익히고 저장해야 맞이 좋고 변질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올해 김장은 언제 담그는 것이 가장 좋을까.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최근 농수산물의 생산·유통 실태와 날씨 등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의 경우 오는 20~25일이 김장의 최적기라고 전망했다. 김장 담그는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 이하이고 일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기로 보고 있는데 이 때가 여기에 해당한단다.

또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이보다 순차적으로 1주일씩 늦춰져 각각 11월 27~12월 3일, 12월4~9일께가 김장 적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 정도면 각 가정은 물론 읍·면·동주민센터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홀놈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대대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정성스레 담근 김장김치에 삶은 돼지고기를 한 입 가득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절로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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