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각각 ‘신종플루 휴업기준’ KBS 또 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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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각각 ‘신종플루 휴업기준’ KBS 또 무비판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9.11.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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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휴업 기준’ 발표…KBS ‘단순전달’, MBC·SBS ‘혼선’ 지적

 
KBS <휴업 기준 ‘점수화’>(이근우 기자/10.30)
        <지역별 휴업 기준>(이은숙 기자/10.31)
MBC <학교휴업기준 제각각>(백승규 기자/10.30)
SBS <기준 제각각..혼선>(홍지영 기자/10.30)
        <휴교 기준 발표>(김정윤 기자/10/31)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면서, 방송3사도 관련 보도를 주요하게 전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종플루 관련 보도는 KBS는 9건, MBC 5건, SBS 8건이었다.
그런데, 방송3사의 신종플루 보도 가운데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대응과 관련된 보도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30일 정부가 신종플루 대책으로 발표한 ‘휴업 기준 가이드라인’에 대해 KBS는 정부가 발표한 휴업 기준을 무비판·단순 전달하는데 그쳤다. 반면, MBC와 SBS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혼선을 전했다.
 
KBS는 30일 <휴업 기준 ‘점수화’>(이근우 기자)에서 “휴업 기준이 명확하게 없었기 때문에 학교장으로서는 그것을 좀 자의적으로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는 여의도고 교장 인터뷰를 실은 뒤, “교과부가 제시한 휴업 기준 지침은 초·중·고교등 학교급과 학교 규모, 인구밀도, 그리고 감염률과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며 “학교 단위의 휴업은 위험도 합산 점수로 판단하기 때문에 시도 교육감이 정한 총점을 초과하면 사실상 휴업을 하게 되는 조치”라고 정부 조치를 설명했다.
31일 <지역별 휴업 기준>(이은숙 기자)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휴업 기준을 단순 전달했다.
 
MBC는 30일 <학교휴업기준 제각각>(백승규 기자)에서 교과부가 내놓은 ‘휴업 가이드라인’을 전하며 “경북과 충남·북, 전북 등은 감염학생이 10%가 넘으면 해당 학급을 휴업하도록 했고, 경남은 15%를 기준으로 정했다”, “반면, 울산은 중고등학교의 휴업 기준을 30% 이상으로 결정해 지역별 기준이 너무 제각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시도별로 제 각각인 기준을 언급했다.
 
SBS는 30일 <기준 제각각..혼선>(홍지영 기자)에서 교과부가 제시한 휴업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며 “인구밀도, 감염률, 확산 속도 등은 구체적인 기준이나 수치가 제시돼 있지 않고 높음, 낮음 정도로만 표시돼 있다”, “그러다 보니 일선 학교에 내려갈 시·도교육청의 휴업 지침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휴업 기준을 전한 뒤, “일선학교는 혼란스럽다”고 초등학교 교장 인터뷰를 실었다.
31일 <휴교 기준 발표>(김정윤 기자)에서는 서울시 교육청의 휴교 기준을 다뤘는데, “한 자치구 내에서 30% 이상의 학교가 휴업 하게 되면, 그 자치구에 있는 모든 학교에 집단 휴교령이 내려진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지역사회 집단 휴교령”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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