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난항...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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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 이전 난항... '이뤄질까'
  • 김명길 기자
  • 승인 2018.04.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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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식 수원시군공항이전추진단 단장 인터뷰>

수원화성군공항은 1954년도에 미군으로부터 이양 받아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는 도시발전으로 인해서 주택들이 군 공항 주변에 입지하게 됨에 따라서 4만9천여세대, 13만5천여 명의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

이로인한 재산피해는 무려 2조2천997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2013년 3월 군공항이전및지원에관한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수원비행장 피해조사 용역을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 고도제한 및 이전을 추진해 왔다. 

그런가 하면 수원시는 공군비행장이전 종전부지522만㎡(160만평) 개발계획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2015년에는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를 발족 시켰고 현재 가동 중에 있다.

그러나 화성시가 국방부를 상대로 수원군공항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행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2017년 4월)하는 등 예비후보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이전 사업은 지지부진, 군공항 이전사업의 현실태를 이광재 수원군공항 이전 시민협의회 사무총장을 통해 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1. 군공항 이전 시민협의회를 이끌고 계신데요. 시민협의회 조직은 어떻게 되는지 ?


분과는 12개로 작년은 9개 분과이며, 인원은 작년 120명, 금년은 200명 목표로 가고 있습니다.

 

2.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의 공항이전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공항 이전은 필연적인 사업입니다. 물론 수원화성오산과 국방력강화를 위해 이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60년 전에는 외곽에 있었지만, 지금은 도심 안에 비행장이 있습니다. 소음피해에  대한 국방부 보상도 1,000억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금에는 글로벌한 시대에 국방력이라는 것은 육군보다는 공군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군력의 강화를 위해서라도 현 비행장은 반드시 확장 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원 화성에 걸쳐 있는 것입니다. 비행장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옮겨서 확장을 시키고 첨단화 시켜 국방력을 강화하는 쪽에서 보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사실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을 정한 것은 국방부인데 화성에서는 수원이 경제적인 이해타산에 의해 화성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그 부분은 2년 전부터 나오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수원의 이해타산이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화성에 경제적으로 훨씬 플러스가 됩니다. 저 자신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대화를 자리를 갖자고 10회 이상 요청했습니다만,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그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설득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는 거지요. 왜냐하면 그쪽 지역의 발전도 되고 활성화도 됩니다. 화성자체에서도 현 비행장의 20%는 화성에 속해 있습니다. 거기에 무기고까지 있습니다. 병점지역의 주민들의 피해는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그 지역에 가서 친구를 만났습니다만, 병점도 상당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정치적인 반대를 햇던 것이 사실이구요. 북한하고도 대화하는데 옆에 경계를 지고 있는데,,,, 

수원에서 화성으로, 화성에서 수원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항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정치적으로 묵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에 대한 부분은 대화와 소통으로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의 장담이라고 하기보다는 저의 마음이겠지만, 약5% 정도가 반대하고 나머지 95%는 찬성하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4. 예비 이전 후보지를 화성으로 정한 것은 국방부인데, 수원 화성의 싸움이 되고, 국방부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 국방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그리고 화성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국방부가 예비 후보지를 선정하기 전에 8-10곳 정도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을 예비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타당성 분석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화옹지구가 비행장이 들어서기 적정한 지역이라서 선택한 것이지, 수원이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예비후보지가 확정된 것은 화옹지구의 주민들이 찬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화성시민과 화성시장의 반대로 인해 국방부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행장 이전은 후세와 나라를 위한 큰 사업인데, 이를 제대로 못하고 화성시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비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1년이 넘었습니다. 

현재 대구 비행장은 3월 14일 이미 확정으로 갔다고 보는데 우리가 먼저 준비했는데 이렇게 진행이 더딘 것은 화성시의 눈치를 보는 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에서도 예비후보지를 결정했고 타당하다고 했는데도 이후에는 행동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방부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국방부에서 해결해야지, 지자체끼리의 싸움만 시키는 꼴 밖에 안 됩니다.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화성의 시민들과도 연계되어 있는데 조암읍 화옹지구 화성서부발전위원회와 연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화성내부에서도 찬성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후대를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인구유입을 통한 발전되고, 다수의 발전을 위해 소수는 피해를 보지만, 결국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원화성 비행장, 엄밀히 말하면 10전투 비행단이 더 좋은 지역으로 옮기고 현재보다는 50배 이상 지역이 발전하고 국방력이 강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민들께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정말 저희의 의견을 들어보고, 타당성 분석을 한다면 찬성하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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