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지난 7~10월 전문연구기관 (사)한국사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시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에서 법인택시와 버스 종합평점이 각각 95.4점과 88.9점을 기록했다. 택시 서비스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버스는 일부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종합평점 90점 이상은 ‘매우 우수’, 80점 이상은 ‘우수’, 70점 이상은 ‘보통’, 70점 미만은 ‘미흡’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는 비공개 암행(暗行) 방식의 ‘현장평가’를 중심으로(90% 비중) 이뤄졌다. 각종 민원에 의한 업체별 행정처분 내역을 평가하는 ‘행정처분’과 월간 운행일수 등 ‘운전자 근로여건’을 각각 8%와 2% 반영했다.
택시 현장평가에서 부당요금·카드결제 여부 등을 묻는 ‘요금’ 분야(99.8점)와 합승·급출발급정거·교통신호준수 여부 등을 묻는 ‘운행상태’ 분야(98.8점)는 최상위 점수를 받았고, ‘차량상태’(94.7점)와 ‘기사 서비스’(89.4점) 분야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기사 서비스 분야 가운데 특히 ‘친절한 인사’(81.5점), ‘친절한 목적지 안내’(86.1점) 등이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버스의 경우 정류소 무정차·승객하차 확인 후 출발 등을 묻는 ‘안전수칙 준수’ 분야(91.6점)와 차량청결·하차벨관리 등을 묻는 ‘차량 시설관리’ 분야(92.9점) 점수가 높았고, ‘친절도’ 분야(78.0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개선돼야 할 세부항목으로는 ‘신고엽서 게시 여부’(72.5점), ‘친절한 승객 맞이’(75.1점), ‘친절한 승객 응대’(80.8점) 등이 꼽혔다. 특히 ‘안전수칙 준수’ 분야 세부항목 가운데 ‘승객 착석 확인 후 출발’(79.3점)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현장평가는 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전체 법인택시 1570대(27개 업체), 버스 1338대(7개 업체) 가운데 업체별로 20%가량(택시 330대, 버스 274대)을 임의표본으로 선정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