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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운영하는 치즈만들기, 동물 교감 등의 목장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비결은 목장에서 체험하는 송아지 우유짜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트랙터 마차타기, 치즈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즈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먹어보는 프로그램은 최고의 경험이다.
젖소에서 직접 짠 원유를 온도 63℃의 살균기에서 넣어 살균 한 뒤, 유산균과 소의 위에서 축출한 레닌(rennin, 응유효소)을 넣어준다.
위에는 노르스름한 우유 물(일명 유청)이 뜨고 밑에는 응고된 고체가 남는다. 이것이 우유의 결정체, 치즈가 된다. 우유 100리터에서 10kg의 치즈가 나온다.
유청은 물론 세수나 목욕을 할 때 같이 사용하면 피부미용에 그만이다.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만들어보는 치즈는 스트링 치즈로 우리나라 국민과 일본인 입맛에 맞는 치즈다.
유질이 좋은 우유를 사용해야 신선하고 맛있는 치즈가 된다. 좋은 치즈는 늘어나는 탄력도 좋아 이를 보는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탄성을 터트린다.
한편, 이 목장은 40년 낙농경력을 가진 박응규(58세, 비봉면 구포리 거주)씨가 운영하는 진주목장으로 지난해 11월에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운영은 지난 3월부터이지만 현재, 3천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박응규씨는 체험 목장을 통해 우리나라 우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만들어지는지 또한, 젖소는 소중한 동물임을 알려주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어린이들은 체험목장에서 송아지를 처음 대할 때 소리 지르며 장난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는 “송아지야 안녕 고마워~”라며 인사하고 돌아간다. /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