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체적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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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체적 윤곽 드러나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9.04.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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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꿈의 교통수단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14일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 출입기자단, 동탄지역 주민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 수도권 교통혁명 - 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가 구상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결과에는 총 145.5km구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이 담겨 있으며 킨텍스와 수서(동탄)를 연결하는 46.3km(74.8km.) 길이의 A노선, 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km의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49.3km의 C노선 등 총 3개 노선이 제시되었다.
 ※ ( )안은 ktx와 노선을 공용해서 쓰는 구간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2016년에는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통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경제성(B/C)이 1.24로 분석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3조 9천여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대한교통학회는 보고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행의 기대효과로 ▲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용역결과에는 이밖에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사용되는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200km/h,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100km/h이 가능한 국내개발차량의 우선 적용, 1회 운행시 6량이 편성, 킨텍스와 동탄을 연결하는 A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5.5분의 운행간격 등 세부적인 차량 운행 방안도 포함되었다.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급행철도의 도입을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지난 2008년 4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타당성 및 경제성, 기술성 검토를 실시해 왔다. 도는 이날 발표된 용역결과를 이르면 금주 중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도가 가장 먼저 착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 역시 경기도 계획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국토해양부에서 국가계획에 반영하게 되면 민자유치와 함께 사업 실행여부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선포식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이름을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라고 명명하고, 향후 국토해양부와 협의하는 것은 물론 공모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과 최민성 과장은 “GTX의 'G'에는 'Great, Green, Global, Governance,의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 있는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기도의 교통대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도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경기도는 GTX의 추진에 모든 행정적, 제도적 노력을 경주할 것”라며 “수도권 주민의 경쟁력,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의 강력한 추진을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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