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관문, 파주’ KBS 이산가족 특집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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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관문, 파주’ KBS 이산가족 특집 생방송
  • 유희환 기자
  • 승인 2016.08.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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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절 특집기획
KBS 1TV가 8월 15일 오후 12시 10분부터 90분 동안 <KBS 이산가족 특집 생방송> ‘통일의 관문, 파주’를 방송한다.
 
광복절 특집으로 기획된 이산가족 특집 ‘통일의 관문, 파주’에서는 북녘과 맞닿아있는 파주 임진각 현지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산의 아픔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생각해보고 통일로 가기 위한 방안을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의 접경도시이자 비무장지대(DMZ), 끊어진 경의선 기차역 등 수많은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는 파주. 북쪽을 향해 곧게 뻗은 1번 국도, 남북출입관리사무소와 물류센터, 통일촌까지 하늘에서 내려다본 파주의 모습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곳을 남다른 마음으로 찾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북녘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들. 그들에게 파주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망막 신경조직의 이상으로 최근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89세의 김신길 할머니.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북 익산에서 무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파주 망배단에서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데... 이산가족들과 함께 그들의 아픔과 눈물이 뿌려져있는 파주의 모습을 함께 둘러본다.
 

파주 임진각에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교차한다. 이산가족 특집기획 생방송 ‘통일의 관문, 파주’가 방송되는 이 장소는 내달부터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1983년 6월 최초로 방송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이산가족의 사연소개와 총 1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찾기 특별전에서는 당시 방송됐던 영상들과 기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굳게 닫혀있는 휴전선과 철통같은 보안. 파주 통일촌은 휴전선에서 불과 4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이곳에 위치한 전교생 42명의 작은 학교인 ‘군내 초등학교’, 이곳의 아이들에게 통일은 어떤 의미일까. 파주 곳곳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들을 만나본다.
 
KBS 이산가족 특집 생방송 ‘통일의 관문, 파주’에서는 ‘금단의 구역’으로 일컬어지며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통일촌의 전경을 드론으로 담는데 성공,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는 임진각에 설치된 특설 무대 외에도 헬기를 동원하여 파주의 곳곳을 이원 생중계한다. 임진강 철교, 자유의 다리, 녹슨 철마 등 남북분단의 비극을 상징하는 파주의 여러 명소들과 휴전선 너머로 보이는 개성 송악산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별생방송은 총3회에 걸쳐 방송되며 2부는 9월 14일, 3부는 10월 10일, 그리고 이산가족 특별전이 임진각 내 DMZ홍보관에서 9월 13일부터 10월 16일까지 34일간 사진 및 영상 등이 전시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KBS 특별기획 생방송과 특별전을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 접경지인 파주가 세계평화 발상지로서 평화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평화통일이 더욱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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