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상생협력특위,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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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상생협력특위,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6.06.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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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수도권상생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민경선)는 6월 23일,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제기된 경유버스 서울진입 차단 문제와 출퇴근 주민의 가장 큰 민원인 경기버스 서울진입 증차문제 등 경기도와 서울시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7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서울시청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민경선 위원장(더민주, 고양3), 김달수 의원(더민주, 고양8), 김성태 의원(더민주, 광명4), 최재백 의원(더민주, 시흥3), 박용수 의원(더민주, 파주2), 류재구 의원(더민주, 부천5), 안승남 의원(더민주, 구리2), 공영애 의원(새누리, 비례) 등 특위 위원들이 함께 했다.

민경선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면담 시간을 내주신 박원순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지난 5월 26일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로부터 서울시에 진입하는 모든 경유버스를 전면 통제하겠다고 발표했고, 오염배출량에 따라 과징금까지 부과하겠다고 했다”며, “취지야 충분히 공감하지만 경기도 전체경유버스 약 3,900여대를 CNG버스로 교체할 경우 약 7,800억원이 필요하다.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상황에 충분한 협의나 논의 없이 수천억원을 단기일내 투입할 수 있겠습니까?”고 반문한 후 “서울시의 나비 날갯짓이 경기도에는 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경기도와 충분한 협의체를 구성해 진정성 있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 관련 대책에 대해 남경필 지사와 협의를 했고 서울시에서는 일반차량도 도심진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호흡공동체인 수도권이 서울시만 노력해서는 안된다. 서울시는 전체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했다. 경기도도 경유버스 CNG 버스 전면교체 등 적극적인 협력과 예산 수반 등 실행이 필요하다”며, “다만 의원들이 제기한 협의 부족과 관련해서는 긴밀한 협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민경선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 인구는 줄고 있고 그 줄어든 인구가 대부분 경기도로 이사했다. 하지만 직장 등 생활권은 서울시다 보니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 등 교통편에 대한 민원이 심각하다”며 “실제 신용카드 지출액 분석결과를 보면 서울시 신용카드 지출액의 약 14.3%(16.9조원) 경기도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달수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버스에 대한 증차 및 노선신설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 후  박용수 의원도 “자가용보다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 미세먼지 및 공해를 해소하는 방안 아니겠냐”며, “경기도는 요구사항을 100% 그대로 수용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조정안이 도출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피력했고, 류재구 의원은 “박 시장님의 전향적인 의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 주변 경기도민의 교통불편 호소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고 어느 한곳의 교통만을 해소하면 다른 곳과의 차별문제로 더 많은 민원이 생기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남경필 지사와 논의 한 바도 있듯이 도심이 아닌 사당역 등 부도심에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강구해 도심 혼잡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최재백 의원은 “수도권교통본부가 수도권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가까이 조합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으나 하는 일 없는 무능한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이 해결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고 권한을 주어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정확한 사안을 점검 후 실질적인 본부가 되도록 검토를 지시하겠다 ”며, “이를 통해 오늘 제기된 광역버스 노선조정·증차 문제를 수도권교통 본부와 국토부간의 충분한 논의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승남 의원은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등 기피시설 이행 합의를 계획대로 추진해 주시고, 서울시 갈매 양묘장을 건원 숲 공원으로 함께 조성하자”는 별도로 제안했으며, 김성태 의원도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한 강남지역과 광명역 연결 버스노선 신설을 요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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