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과 분리수거는 소각돼야 합니까"
상태바
"분리배출과 분리수거는 소각돼야 합니까"
  • 황범철
  • 승인 2016.06.15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기고>

안녕하세요. 황병철입니다. 감시업무를 하다 보니 밀려오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합니다. 

경기 화성·오산시 광역소각장인 화성그린환경센터가 시험가동을 거쳐 2011년 10월 25일 준공된 화성그린환경센터는 봉담읍 하가등리 107-1번지 일원 7만2848㎡의 부지에 모두 사업비 1,700억원을 들여 친환경적인 최첨단시설로 건립되어 화성과 오산시에서 배출되는 1일 300t 규모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100t 규모의 재활용선별시설을 갖추고 있다(화성-뉴시스. 2011-10-24).는 당시 기사내용입니다. 

화성시는 준공당시의 재활용 선별시설의 규모를 100t이라고 하였으나 현재는 30t정도의 반입물량도 처리하지 못하여 엄청나게 적채되는 실정입니다.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해도 체계적인 유지보수계획에 의하여 적지 않은 세금 투입이 된 재활용선별시설의 능력이 불과 5년 만에 30%이하로 추락하는 현실은 어떠한 말로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화성시 폐기물처리 담당자는 적채된 재활용품을 가장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인 소각(화성시 자원순환과-18790호)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재활용품도 증가할 것인데 화성시의 재활용 처리체계는 없으며 오직 소각만이 유일한 처리방법이고 재활용 처리 수준은 아궁이에 쓰레기를 태우던 시절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의 재활용은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 Win뉴스

60만 화성시민이 환경보존과 자원의 재활용을 절대 절명의 지구 살리기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분리하여 배출하는 화성시민들과 새벽 5시부터 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의 청결한 삶을 위한 밝은 거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수고하시는 환경미화원여러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야 하겠습니다.

지구적 관심이 대기오염인 현실에 소각만을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편의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지구를 빌려 쓰는 지구입주민은 그 자격을 박탈하여야 할 것이다. 

각계각층의 노고가 소각되지 않도록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