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올해 화두는 ‘희망’이다. 국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0만 경기교육가족 모두 남보다 먼저 희망을 만들고 이를 학생, 학부모, 도민들게 나누어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년 전부터 ‘교육만이 희망이다, 교육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신념하에, ‘미래사회는 좀 더 발전된 지식정보 사회이기 때문에 가치 있는 지식정보 창출능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방대한 경기교육을 운영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은 교육이라는 것은 미래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희망 경기교육’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기 교육 지표를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건강 관리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기조는 ‘학생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도록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인재 강국 건설을 위한 교육의 수월성 추구’에 놓여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내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직접 미국 영국 등 일류 학교들과 실력을 겨뤄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아이비 리그에 다수 합격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의 교육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여 전국 100대 교육과정 공모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교과부로부터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지정받아 최고의 교육환경과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갖춘 영재교육 기관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경기교육은 서울의 언저리 교육에서 벗어나 수도권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전국 교육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교육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09년도 경기교육은 “3C 정신”을 기반으로 경기교육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3C 정신은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부단히 스스로를 변화시켜(Change) 나가야 하며, 교육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Challenge)하며, 새로운 경기교육을 창조해야(Creativity) 할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경기교육 선진화 정책을 바탕으로 세운 ‘2009년 희망 경기교육 3대 과제’ 는 ‘학교 자율화를 기반으로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 추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수월성 교육 강화’, ‘교육기회의 균등과 복지 확대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도를 희망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경기교육 선진화’의 해로 삼고 있다. 2009년 새해를 맞이해 2008년의 교육 성과와 2009년의 외국어 교육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 경기과학영재학교에서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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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교육은 큰 경사를 맞았다.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새롭게 선정돼 경기 과학영재 교육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경기과학영재학교 선정을 계기로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창의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우수 교원 확보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영재교육 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신축될 첨단센터통합건물 내에 국제학술센터와 과학연구센터를 설치, 미래 전략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영재교육의 요람으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 한국 최고의 학생 선발 시스템을 구축해 선발 방법을 기존 4단계 방식에서 영재소양 평가, 영재심화 평가 등 다양한 선발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사진도 최고의 영재교육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 영재교육 기관 및 분야 확대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영재교육기관과 다양한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의 영재교육은 수학, 과학, 예능, 체육, 정보, 언어, 발명 분야를 실시하고 있다. 2008년 현재 240개 기관, 601개 학급에서 12,020명의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422개 기관, 848개 학급, 16,960명, 2010년에는 500개 기관, 1,000개 학급, 20,000명 학생까지 확대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영재학급 초등학교에 214교, 419학급, 8,380명으로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고, 중학교에는 141교, 254학급, 5,080명, 고등학교에는 19개교, 28학급, 560명이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버 영재교육센터와 영재교육원, 대학부설영재교육원(아주대, 대진대, 경원대) 등이 있다.
□ 경기도과학교육원 영재교육지원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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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영재교육 인프라 구축과 정보제공으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는 통합형전일제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중 1회 영재교육원으로 출석하여 하루 동안 영재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 전일제 영재 수업이다. 현재 수학, 과학 분야에서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정보, 예능(미술, 음악), 언어(연극) 분야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영재교육원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서류로 1단계 전형을 치르고, KEDI 개발 검사 도구인 창의력 문제해결력 평가로 2단계 전형을, 수학 능력 진단을 위한 표준화된 집단 지능 적성 평가가 3단계, 영재교육 수학 의지 및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인성 관찰 및 심층 면접을 마지막 단계로 뽑고 있다.
과학영재교육원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중 자연계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분야 1학년 과정에 72명, 2학년 과정에 20명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님이 동의하시고 학교장이 추천하여 영재 판별 검사를 받은 후 관찰 및 심층면접 과정을 거친 후 교육받을 수 있다. 사이버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에 소속되지는 않았으나,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일반 및 소외계층 학생들이 초․중등 수학, 과학, 정보 분야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 슈퍼영재 사사교육 운영

이 슈퍼영재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e-Learning 학습 지원 시스템 활용이 가능토록 온라인의 통합적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 각급 학교에서의 과학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글로벌 경쟁력의 바탕인 과학 기술력 향상을 위해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여건을 구축하고, 과학 탐구체험활동의 활성화, 과학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여 이공계로 진학할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
우선적으로 각급 학교 과학 실험실의 현대화 작업을 100% 완료했다.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탐구 실험 중심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정성, 편의성, 활용성 등을 고려하여 과학 실험실 현대화 작업을 완료했다. 밀폐시약장, 실험대별 환풍 장치, 폐수 처리 장치, 비상 샤워기, 눈 세척기 등을 설치했으며, 2인 1조 실험대 및 인터넷 정보검색 코너도 구비했다. 냉난방 시설, 조명 시설, 전기․수도 시설 또한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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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학교 발명교실을 지원해 육성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발명교육 센터’를 지정해, 총 28개 학교에서 발명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학교 및 인근 학교에서 창의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기초 과학․수학 원리학습 및 창의성 교육, 발명기법 및 발명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등을 공부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제 3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경기도가 2년 연속 1위에 수상했으며, 낙생고의 최원영 학생이 국무총리상, 이고초의 이승주 학생이 금상, 수원여고 김재원 학생이 은상, 장안여중 조정진 학생이 동상을 차지했다. 2008년 제1회 전국 학생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모현중의 김민서 학생과 손병수 지도교사가 특허청장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과학 체험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과학교육 개선을 위해 32개의 거점 학교를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60개, 중학교 52개, 고등학교 72개 등 300여개의 학생 과학 동아리가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제 16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 동수원중학교 ‘과학발명반’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금상 1팀, 은상 3팀, 동상 2팀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창의력대회에서는 고양 한내초등학교 5학년 진창훈 학생, 과천중학교 2학년 김근태 학생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과학학습지도사례연구대회에서 구리고의 장혜원 교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과학 분야 우수 학생들의 잠재력 계발을 통한 과학 우수아들을 조기 발굴할 수 있도록 우수 학생 심화과학반 운영교를 공모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중학교 2~3학년 및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가운데 과학 교과 성적이 상위 10%이내 학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100시간의 과학 분야 심화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제2의 장영실’을 키우는 과학교육 기관으로!
경기도내에는 과학교육을 위한 다양한 과학교육 기관이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과학교육원은 만 5세 이상의 유아를 비롯해 초․중학생들에게 과학현장체험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 전시실, 유아과학전시실, 천체 투영실 및 관측실, 자연 교재원 등의 시설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 북부기초과학교육관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다. 야간 천체관측교실, 가족과 함께 하는 천체아카데미, 장애학생 과학교실, 생활과학교실, 과학창의교실, 로봇과학교실, 자연탐사교실 등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과학전시실, 과학놀이방, 3D 입체영상실, 야외학습장, 과학실험실, 발명공작실, 천체투영실, 천체 관측실 등의 전시관에서 과학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김포 석정초등학교 천문대, 경희 천문대, 세종 천문대, 누리 천문대, 송암 천문대, 안성 천문대, 연세어린이 천문대, 자연과별 천문대, 중미산 천문대, 코스코피아 천문대 등의 도내 천문대가 체험학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상설전시관, 옥외전시관, 생태체험학습장, 천문시설 등의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담 큐레이터가 순회하면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 평일에는 2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3회 실시된다.
□ 특기적성 활성화를 통한 잠재적인 능력의 개발
도교육청은 예능 영재를 위한 영재교육원을 운영하여 예능분야에 재능이 뛰어나고 성취동기가 높은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경기 문화․예술 갤러리 21을 개최하여 학생예능경연대회와 학생 동아리 발표회를 갖는다. 경기도 소재 예술 고등학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경기예술고등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등으로 문예창작과, 무용과, 미술과, 만화창작과, 연극영화과, 사진과, 음악과 등의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예능 영재를 위한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예능 영재교육원은 1년 과정으로 주말 또는 평일의 방과 후 시간에 실시하며, 수업료는 전액 지원된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2월에 실기 전형 및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경기예술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은 음악과, 미술과 각 1학급 20명을 모집하며, 계원예술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은 미술과, 음악과, 무용과, 연극영화과 각 1학급 20명을, 안양예술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은 연극영화과, 무용과 각 1학급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