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지수 급등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 후폭풍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2000억원 이상 출회되며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77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SK텔레콤이 2% 오른 가운데 LG데이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통신주가 상승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으로 증권업종 지수가 2% 올라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기계업과 음식료업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7.59포인트 오른 800.61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고, 지난 2002년 4월23일 종가 810.2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여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LG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로텔레콤과 키움증권, 하나투어, 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서울반도체, CJ홈쇼핑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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