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저서 '울보 시장' 개정증보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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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 저서 '울보 시장' 개정증보판 출간
  • 김성태 기자
  • 승인 2015.05.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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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최성의 산문집 『울보 시장』의 개정증보판.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울보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과정을 책과 ‘영상’으로 전하기 위해, 최근 사회적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보완하여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이번 책과 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자신의 개인적 삶의 굴곡들을 과감히 고백하는 것은 물론, 민심의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삶에 깊이 천착해 있다. 

저자 특유의 소통법은 주황색 점퍼를 입고 녹색 하이브리드 소형차로 현장을 누비며, 시민을 만나는 소탈한 면모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이면에 청각장애인 누나를 비롯한 가족사적 아픔은 물론 돈과 권력에 의해 이중으로 억압받는 서민들의 삶을 처음 직시한 젊은 시절 등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세월호 참사와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 등 사회적 아픔은 그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이 책 한 권과 영상 한 편에는 그가 ‘대학교수’,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고양시 재선시장’ 등의 길을 걸어오면서 축적된 이력이 오롯이 녹아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29일 ‘울보 시장’(다산3.0)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고, 동시에 현직 시장으로는 최초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2013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현재까지도 꾸준히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울보 시장’은,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와 그 이틀 뒤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재선 시장이 되는 과정에서 겪은 숱한 시련들, 대한민국을 통곡의 바다로 만들었던 세월호 참사를 최 시장만의 서정적인 시각으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회적 슬픔은 개인적 아픔과 맞물려 그 감성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출간 하루 뒤 아버지의 1주기를 맞은 최 시장에겐 더욱더 의미가 크다. 개인적 삶의 굴곡을 과감히 고백하는 것은 물론 민심의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삶에 깊이 천착해 있다.

이렇듯 시민들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가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날들을 영상으로 담아 국내 최초로 현직 시장의 다큐멘터리로 제작,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이 한 편의 영상일기를 QR코드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 
‘울보 시장’을 원작으로 하는 이 다큐멘터리 영상은 최 시장이 시민들의 눈물과 함께했던 지난 5년간의 시정기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진보적 학술연구자’,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재선 시장’ 등의 길을 걸어오면서 축적한 희귀 영상자료들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녹음한 나레이션은 생생한 현장감을 더했다. 

고양터미널 화재 이후 진심어린 보상에 감사하다는 중국인 교포는 어여쁜 꽃다발을 내게 안겨주었다. 꽃박람회 기간에는 고양터미널 화재 유가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세 자매에게 꼭 장학금을 주겠다던 약속도 지킬 수 있었고, 시장실에 수시로 찾아와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던 아주머니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미소로 내 손을 잡아주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는 막걸리 한 사발에 깊은 슬픔과 아픔을 나눴다. 여전히 나는 부끄럽지만, 그분들의 마음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해졌음을 느낄 때면 뿌듯하기도 하다. - ‘울보 시장’(개정증보판) 중에서 

최 시장은 책 서두에서 ‘눈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라고 말한다. 이 책과 영상에서 그는 잘못된 정치와 행정이 얼마나 많은 서민들을 아프게 하는지 통찰하고 있다. 진정한 소통으로 그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항상 노력해온 모습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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