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 시민과 함께 하는 구단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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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오리온스, 시민과 함께 하는 구단으로 거듭나
  • 김성태 기자
  • 승인 2015.03.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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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프로팀인 고양 오리온스는 2014-2015시즌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3-80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전적 2승3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5차전에서 오리온스 선수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오리온스는 2011년 고양시 연고 이전 후 100만 고양시민의 열띤 응원과 관심 속에 3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 꼴찌팀 오리온스, 고양시로 연고 이전 후 거듭나

고양시(시장 최성)는 2011년 대구에 지역연고지를 두고 있던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고양시로 이전하여 유치하였다. 오리온스 농구단은 1996년 창단한 프로농구 원년멤버이지만 2007~2008 시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구단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7~2008시즌 12승 42패로 최하위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4년간 9위, 10위, 10위를 맴돌았다.

고양오리온스는 프로 종목을 통틀어 경기도 북부지역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프로팀이 되었다. 2011년 연고지 이전 이후 추일승 감독을 영입하고 전력을 보강하여 약체팀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2014-2015 시즌에는 8연승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5할 승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최근 3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도 이루었다.

□ 100만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프로농구단 지향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은 고양시민의 성원과 열띤 응원에 힘입어 연고를 옮긴 첫해인 2011-2012 시즌 1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평균 관중은 3,180명으로 옮기기 전의 평균 관중 1,750명을 훨씬 상회했다.   

고양시민의 열띤 응원과 사랑이 여기에 큰 몫을 담당했다. 고양시가 오리온스를 유치하며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이라는 기치였다. 결국 오리온스는 감독 영입과 선수단 보충과 더불어 ‘시민의 응원’이라는 가장 중요한 전력을 보강한 셈이다.   

□ 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100만 고양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고양 오리온스가 아깝게 패배했지만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라커룸에서 눈물 흘리던 당신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합니다!’

 경기 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성 고양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이다. 평소 오리온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최 시장은 2013-2014 시즌부터 올해까지 2년간 오리온스의 ‘시즌권 1호’ 구입의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홈경기를 관람하며 시민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고, 관람 후기를 개인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성시장은 “연고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농구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장 컸다. 고양오리온스의 6번째 선수라는 생각으로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고양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시민의 화합에 기여

고양오리온스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제외하고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의 언론보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양시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3월 14일 홈경기의 경우 5,700명이 관람하였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다. 또 시민들의 참여로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문화·축제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함께 응원하고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면서 100만 고양시민이 하나로 통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아쉬운 패배 후에 선수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보면서 최선을 다한 경기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꼈다. 이는 우리 시정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투혼을 발휘하면 그 자체가 박수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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