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촛불 배후로 한국진보연대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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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촛불 배후로 한국진보연대 지목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07.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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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적 이명박 정부야말로 촛불의 배후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국민대책회의 활동가 황순원 한국진보연대 민주인권국장을 어제(21일) 기소하면서 한국진보연대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한 단체로 지목하였다.

검찰은 황 국장에 대한 공소장에서 “국민대책회의 상황실 정책팀에서 가두 시위를 주도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앞서 진보연대가 국민대책회의 결성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보연대가 국민대책회의의 결성과 활동을 주도했다는 판단의 근거로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이 5월 6일의 대책회의 첫 회의에서 사회를 맡았고 이 회의에서 진보연대가 ‘국민행동계획’을 제안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광우병 촛불운동은 청소년과 네티즌이 시작하고, 각계각층 시민들의 참여로 확산된 것이며 누가 주도하여 일어나고, 발전한 것이 전혀 아니다.

정부는 아무도 믿지 않는 식상한 ‘배후설’, ‘기획설’ 따위의 얘기를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면서 하고 있다. 촛불시위를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를 믿어서 일어난 것”이라는 형편없는 현실 인식 수준에서는 ‘기획설’, ‘배후설’ 정도밖에 생각해내지 못 할 것이다.

촛불을 진정으로 “기획”하고 “배후조정”하는 것은 바로 이명박 정부 자신이다. 끊임없이 민생파탄정책을 “기획”하고 헌법 정신을 유린하는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태도가 사람들로 하여금 촛불을 들게끔 하는 진정한 “배후”인 것이다. /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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